영도를 담는 청년주도형 프로젝트 파노라마의 네번째 방문 장소는 영도깡깡이예술마을입니다. 배에 붙은 페인트나 조개껍데기를 망치로 두드려 벗겨낼 때 '깡깡'소리가 난다하여 깡깡이 마을로 불린 이 곳은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자이자 수리조선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으며 '깡깡이마을에서는 못고치는 배가 없다'는 명성까지 얻었습니다. 그러나 마을 인구의 노령화와 조선경기불황으로 인하 폐공가 증가 등으로 위기를 맞이하여 지금은 마을 곳곳에 남아있는 근대역사 유적과 조선산업 시설을 활용한 문화예술형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선박체험을 할 때는, 깡깡이 마을에 사시는 주민분께서 직접 해설을 해주셔서 우리 친구들이 체험도 하며 동시에 해설을 들을 수도 있었어요. 정식 해설은 주말에 진행하며 사전 예약도 가능합니다.
1층은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고, 전문가 못지 않은 음료 맛에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선산업이라고 하면 남성들이 주로 일을 할 것 같지만, 깡깡이 마을은 '깡깡이아지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네 어머니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깡깡이 마을의 역사와 깡깡이아지매에 관한 내용을 전시한 공간이 2층에 있습니다.
이 곳은 1968년에 개업한 아주 오래된 다방입니다. 그 시절 선원과 깡깡이마을 근로자의 유일한 휴식처였다고 합니다. 여전히 영업중이며 실내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레트로 감성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닿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는 이름의 이 커다란 벽화는 독일 스트리트 아티스트 '핸드릭 바이키르히'가 그래피티(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작업을 통해 완성하였습니다.
|